
가을의 첫 향이 담긴 관방제림
단풍여행 계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바로 관방제림이다.
하천이 물든 파스텔톤의 풍경과 함께 300년 이상 된 나무들이 늘어선 이곳은 가을마다 색다른 감성을 선사한다.
자전거를 타고 도착하는 사람들은 잠시 내려서 걷는 것이 안전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주차장은 종합체육관이나 죽녹원, 국수거리 주차장 등 여러 곳이 있어 편리하다.
산책길은 둑방길 위에서 펼쳐지며 데크 마루가 구비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메타세콰이어 길의 황금빛 반영
관방제림을 걸으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메타세쿼이아 나무다.
그 아래에서는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 등 다양한 모습이 반짝인다.
죽향교 위에서 바라보면 수면에 물든 오색 빛깔과 낙엽의 향기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면 물결이 일어나며 반영샷을 찍기 좋은 기회가 된다.
주말엔 버스킹, 플리마켓 등 작은 행사가 열려 더욱 활기가 넘친다.
국수거리에서의 가벼운 한 끗
관방제림 끝에 이어지는 국수거리는 12개 식당이 모여 있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영산교 강뷰를 바라보며 야외 마루에서 따뜻한 국수를 맛볼 수 있다.
양도 많고 건더기도 푸짐해 가을 낭만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차장에 한 바퀴 돌려 산책 후 식사를 하면 하루가 더욱 풍부하게 마무리된다.
청남대에서 만나는 역사와 단풍
단풍여행으로 청주는 대통령 별장의 아름다운 정원과 가을 국화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이며 미취학 아동은 무료이다. 예약이 가능해 줄 서지 않아 편리하다.
관람 코스에는 헬기장부터 본관까지 다양한 구간이 있어 노약자도 짧게 돌아볼 수 있다.
청남대 단풍 메타세쿼이아 숲은 포토존으로 마련돼 추억을 남길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제천 청풍호 유람선에서 보는 가을의 물결
가을 단풍여행에 또 다른 색채를 더해주는 곳은 제천 청풍호이다.
유람선을 타면 수묵화처럼 보이는 경치와 노랗고 붉게 물든 나무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1층에서 2층, 그리고 최상단인 3층까지 올라가며 바람과 함께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유람선이 출발하면 바로 바람이 불어와 시원하지만 경치를 감상하기엔 충분히 좋은 기온이다.
우리가 지나가는 동안 서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순간도 기억에 남는다.
가을 축제와 함께 즐기는 문화 체험
청남대 가을축제 기간에는 국화 분재 전시, 버스킹, 플리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있다.
역사적인 건물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그림과 이야기가 전시돼 아이와 함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다.
호수 광장에서는 대청호를 바라보며 야외 웨딩식도 진행된다. 파란 하늘 아래에서 물빛이 반짝인다.
대통령 기념관 앞마당에는 국화로 만든 토피어리들이 진열돼 가을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 준다.
양어장에서는 음악분수와 함께 메타세쿼이아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눈에 띈다.